꿈을 가져라!’

 

어릴 때부터 흔하게 듣다보니 매우 오랫동안 미래에 대한 꿈을 갖는 것은 아주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비록, 매우 황당한 꿈이라고 해도.

 

그리고 언제인가부터는 가족도 희생시킨 채 오직 꿈만 좇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었는데, 그렇다보니 한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심지어 어린 자식도 포기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죠.

 

누구는 자신의 어린 자식마저 희생시켜서 에밀레종을 만들었다고 하잖아

 

그런데 꿈을 좇는다는 사람들 중에는 한두 명이 아닌, 매우 여러 사람들을 희생시킨 사람들도 있었고, 이렇듯 누구인가의 꿈을 위하여 희생된 사람들 중에는 오랫동안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몹시 초라하게 겨우겨우 살아가는 등 잔뜩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아주 흔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심지어 어린 자식이 아주 비참하게 되어도 조금도 아랑곳하지 말아야하는구나

 

하지만 이렇게 생각되자 꿈을 좇는 사람들이 몹시 잔인하게 여겨지더군요.

 

저 희생된 사람들에게도 꿈이 있었을 텐데, 저렇듯 남들의 꿈마저 억지로 희생시키면서까지 자신이 꿈을 좇아야할까?’

 

이렇게 꿈에 대한 의심이 조금씩 생길 무렵, 이번에는 직장인이 되는 등의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꿈을 이룬답시고 심지어 어린 자식마저 주저 없이 희생시키는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수는 점점 많아졌죠.

 

저 사람들은 혹시 자기 역할을 하기 싫어 꿈을 핑계 대는 것은 아닐까?’

 

그 수가 늘어나는 만큼 저들에 대한 의심도 점점 더 짙어졌는데, 실제로 그중에는 자기 역할을 하기 싫어 꿈을 좇는다고 매우 화려하게 포장해서 말하는 사람이 아주 흔하더군요.

 

자식들 때문에 자아실현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 등으로.

 

그러고 보니 꿈을 좇는다는 사람들 중에는 쉽게 할 수 있는 자기 역할도 피곤하다는 등으로 핑계 대며 무턱대고 외면하거나 거부하는 사람이 아주 흔했습니다.

 

꿈이 사실은 자기 역할을 회피하기 위한 핑계 중 하나였다니

 

그런 사실을 알고 나니 더할 수 없이 허무해졌는데, 그 뒤로 꿈을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 역할을 외면하는 사람이거나, 남이 자기 역할을 못하도록 방해하는 방해꾼쯤으로 여기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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